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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당신입니다

by 하늘초롱 2018.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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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입니다           <초하>


사람의 인연이 하늘에 있다는데

어릴적 개구장이 시절에도

교복의 하얀카라를 뽐내던 시절에도

눈길조차 마주친 일도 없어

인연을 맺지 못하였음이

이리 원통할 줄이야 


한동네 살았으면 동무였고

교복카라 너머 눈길이라도 마주쳤다면

짝사랑 뒤로하고 첫사랑 이었을 텐데

인연이 없어 지금껏 타인이었음이

이리 원통할 줄이야


나이먹어 사진 한장에 이끌리어

첫눈에 반하고 마음이 먼저 가니

보이지 않는 벽과 알 수없는 생각이

당신을 훼방하고 거리를 두게하여

가까이 다가감에 한숨짓고 마음이 심란하니

삶의 출발선에 청춘에 만나지 못했음이

이리 원통할 줄이야


당신의 아는 이중 한사람이 나였으면

언제나 웃어주고 반가이 했을 텐데

세상에 홀로되어 만났으니

이제라도 함께하자 남은 삶을 걸고걸어

이름 불러 눈동자에 담겨보고

이름 불러 사랑해 속삭여도 볼텐데

연이 없어 벽에 막혀 생각에 잠겨

인연을 이루지 못함이

이리 원통할 줄이야


이제라도 뒤 늦은 사랑에 

하늘의 연이 단단히 매여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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