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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사랑 II

by 하늘초롱 2018.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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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II             <초하>


이제 얼마남지 않은 

인생이란 삶의 숲속에서 

행복하리라 생각했던 사랑은

그 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기 시작했으며

돌고돌아 다시만난 사랑은

행복을 깨고 사랑을 부셔뜨리며

철저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둘만 사랑하면 되는 줄

둘만 하나이면 되는 줄

하지만 사랑은 오해를 낳았고

오해는 증오를 낳으며

공격하기 시작 했습니다


바로 잡을래야 잡을 수 없었고

오해라 외치고 외쳤지만 

메아리 없는 공허한 외침이였을 뿐

증오는 증폭되고 공격은 이어져

둘이 함께 해 온 삶은

둘이 함께 해 온 사랑은

철저히 무시되며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인 것은 내게 사랑이 남아있기에

심판을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요 결정이며

그녀에 대한 마지막 배려 였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았고

모든 것에 대한 공격과 대가를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내 삶의 첫번째 사랑은

오랜세월을 타고넘어 이어져 

결국 이리 허망한 결말을 맞았으며

마음속에서 방황하고

혼돈의 회오리에 휘말려

처절한 고통과 낙망과 자괴감을

낳고 또 낳아 상처만이 남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직 내 어린시절 그녀를

아직 내 청춘의 그녀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그저 그녀가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라며

아주 가끔이라도 바람결에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젠 남은 삶의 시간동안

정말 편히 누워 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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