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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침 <초하>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삶의 방황은 끝없는 미로속을 헤메이며
나를 잃었고 사랑을 잃었으며
희망을 잃었고 길을 잃었다
어떻게든 하루하루를 잊어보고
힘을 내어 버티어보지만
이내 머리속을 맴돌며 힘은 사라지고
의지는 꺽기우고 만다
보고싶은 마음이 천길이요
사랑하는 마음이 만길이지만
이미 모든 것은 사라져가며
인생은 자포자기로 파국으로 치달린다
오랜시간 마음속에 그리고 또 그렸던
내 삶의 사랑이며 내 삶의 빛이었지만
이어지는 거짓과 욕망으로 인해
찢어 발기우며 고통속에 내던져진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이 더해져 가고
희망은 점차 수렁속으로 사라지며
빛을 잃고 할퀴우고 생치기 난채
서서히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내가 결정할 수 없는 헤어짐으로
서로를 더욱 아프게 할 것이며
어쩌면 삶을 수렁속에 고통속에
깊고 깊은 나락으로 밀어 넣으리라
사랑은 어느 순간부터 메말라 가며
가뭄속에 타들어가는 잡초가 되어
갈망하며 목말라 해도 곁에 있지 못하고
시간은 서서히 사그라 들어간다
모든 것을 바쳐 사랑했고
모든것을 던져 함께 하고자 했다
단지 같은 마음이라 여겼기에
그저 같이 있고 싶었을 뿐 이었는데...
메아리 없는 사랑의 외침은
고독속에 던지우고 처절히 짓밟히며
무언의 시간과 공간속에서
오늘도 지쳐 외로움에 묻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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