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草河詩選/2집' 바람이 머무는 언덕 (출간 : 2019.07.25)

사랑과 이별 후

by 하늘초롱 2019. 2. 18.
728x90



사랑과 이별 후     <초하>


사랑이란

누구나 사랑을 이야기할 때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며

포근한 감정에 휘말리고 덮여

떨리는 마음으로 사랑을 시작한다


내가 원하는 것도 사랑이요

그대가 원하는 것도 사랑이기에

사랑으로 하나가 되고자

두근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사랑을 시작했다


끝이 없을 줄 알았고

언제나 같은 마음일 줄 알았던

사랑은 한순간에 길을 나누

가슴 속 깊은 상처에 눈물을 떨구며

허망하게 이별을 예고하는데


이별의 고통은 폭풍처럼 몰아치며

자신을 나락 속으로 밀어 넣고

천둥 번개가 아우러지는 

폭풍의 눈 속으로 몰아넣는다

마치 삶을 죽음 속으로 몰고 가듯이


누가 먼저것도 없이

폭풍 속 빗물은 눈물이 되고

눈물은 마음 속에 아롱져

끝이 없는 후회와 상처 만을 남기고

그렇게 자신을 서서히 함몰시켜 간다


언제쯤

이 깊은 어둠 속에서 벗어나

언제쯤

사랑이란 빛이 다시 비칠지

무거운 침묵 속에 마음을 떨군다





728x90

'草河詩選 > 2집' 바람이 머무는 언덕 (출간 : 2019.07.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상처  (0) 2019.02.21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면  (0) 2019.02.18
언제나 이 자리에  (0) 2019.02.07
冬風  (0) 2019.02.07
이별  (0) 2019.02.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