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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2집' 바람이 머무는 언덕 (출간 : 2019.07.25)

이별

by 하늘초롱 2019.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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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초하>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다

마음이 저리는 순간들이었다

아픔이 눈물에 새겨진 나날들이었다


영영 곁에 있고자 했지만

감정에 취해 욕망에 취해

서로의 곁을 떠났다


홀가분할 줄 알았건만

허전함이 먼저요

그리움이 뒤따른다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선택받고자 했지만

선택에 내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음속 한편에는

아직도 그리워하고

아직도 사랑하지만


내겐 붙잡을 힘이 없고

잡고자 하는 마음마저

사치일 뿐이다


그저 이대로 서로의 길을 가며

아픔을 뒤로하고 슬픔은 묻어두고

이번 생의 인연을 마무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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