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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2집' 바람이 머무는 언덕 (출간 : 2019.07.25)

喪失

by 하늘초롱 2019.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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喪失            <초하>


피곤하다

삶이 왜 이리

힘들고 지쳐가는지


한때는

앞만 보고 나가며

세상이 내 것이었는데


나이 먹어 세상에

혼자 된 지금

외롭고 무기력하다


어디까지가

나의 끝 일런지

하루하루 소멸하여 간다


힘들다

지친다

피곤하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빗물이란 가요가

마치 내 가슴속에 

내리는 듯하다


내게도

그때가 오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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