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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2집' 바람이 머무는 언덕 (출간 : 2019.07.25)

그대여

by 하늘초롱 2019.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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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초하>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시간이 흐르면

잊힐 줄 알았는데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세월이 흐르면

추억일 줄 알았는데


시간이 해결치 못하고

세월이 해결치 못하니

마음에는 상처요 고통뿐이며

매일이 나락 속에 절망입니다

어디서부터 잘못인 건지


보고픔이 중첩되고

그리움이 태산이며

잊고자 해도 잊히지 않아

당장이라도 달려가

품에 안아 입 맞추고 싶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그대

보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

어디에 있나요 지금...


잊은 것이 아니라

잊은 척했나 봅니다

보고파도 그리워도

그냥 망각으로 밀어내어 

스스로를 독촉했나 봅니다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날이 선 비수가 되어

심장을 찌르고 

폐부를 가르지만

고통은 온전히 나의 탓입니다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그대가 그립습니다

독백 속의 처절한 외침이며

마지막 통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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