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가을의 방문 <초하>
가슴 시리도록
가슴이 먼저
대답하는 가을이
내게도 왔습니다
청춘의 시절에도
새 출발의 시절에도
사랑의 시절에도
어김없이 왔습니다
세상을 돌고 돌아
제자리에 온 지금
노란빛 주홍빛
반짝이는 가을이
찬바람을 선두로
또다시 마음을
좌우로 휘날리며
찾아왔습니다
늘 맞이하는
가슴 시린 가을이
해가 갈수록 유독
더 시리움은
세월의 흐름에
아쉬움이요
결과가 없음에
한탄일 것입니다
혼자되어 맞이하는
가을이 더욱 깊어짐은
외로움이 동행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