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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윤춘장 <초하>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
탄식이 절로 새 나오니
세 살 먹은 어린아이도
옳고 그름을 알거늘
진실이 눈앞에 있어도
보고도 보지를 못하고
보아도 알지를 못하니
통탄스러운 일이로다
자고로 성현의 말씀에
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늘 명심하라 하였거늘
깨닫지 못하니 禽獸로세
스스로가 眼中無人이요
집안 또한 구설에 드니
범부의 삶을 살아야 함에
자리 욕심이 과하구나
칼 잡은 이들의 수장이
名譽를 잃은 浪客이니
발악하는 꼬락서니가
한심하기 그지없다
에헤야 모두들 물렀거라
부러진 칼 나가신다
꿰어찬 서초동 한자리에
마지막 忠誠할 것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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