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망각

by 하늘초롱 2020. 10. 31.
728x90



망각       <초하>


기억이 추억되어

기쁨과 슬픔으로

지나온 시간들을

하나둘 소환하며


시간이 지배하는

삶이란 드라마는

때로는 행복이

때로는 슬픔이


순간의 기억 속에

가려진 추억들이

때로는 미소 짓게

눈물 나게 하기도


잊어야만 한다면

잊히기를 바라며

그 마저도 마지막

형벌이 아니기를 


영원의 강을 건너

잔잔한 물결 위를

스치는 때가 바로

긴 여행의 종착지


망각의 터널 지나

기억의 굴레 벗어

비로소 긴 안식에

서서히 들어간다





728x90

'草河詩選 > 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깔 빛 하루  (0) 2020.11.03
고행 길  (0) 2020.11.01
철밥통 세상  (0) 2020.10.30
서초동 윤춘장  (0) 2020.10.28
시간 너머로  (0) 2020.10.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