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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지난 삶에 새겨진

by 하늘초롱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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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삶에 새겨진     <초하>


지난 삶에 깊이 새겨져

셀 수 없는 시간 속에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문득 떠올릴 것입니다


이미 지난 인연이라

스스로 되새김 질 하여도

마음은 늘 주위를 돌며

서로를 떠올릴 것입니다


다시 돌아가고 파도

어쩌면 용기가 없어

다람쥐 쳇 바퀴 돌듯

맴돌고 있을지 모릅니다


긴 세월 동행할 듯해도

벌써 반 년이 지나

황혼의 자락에 홀로서

후회를 앞세우고 있지만


지난 삶에 깊이 새겨진

나의 사랑 나의 그대

우리가 하나 되지 못함은

용기 내지 못함일 겁니다


이미 지난 인연이 아닌

방황 속에 이제야 돌아온

하늘이 허락한 인연이기에

그냥 그 자리에 있겠습니다


빛 가운데로 걸어가기 전

비록 짧은 순간일지라도

그대 품 안에 그대 숨결에

쉬고자 하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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