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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무제

by 하늘초롱 2020.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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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기쁜일이 있어야
기뻐도 하련만
텅빈가지 사이로
바람만 남았네

늘상 걸어가는 길
낙엽만 뒹굴고
찬바람의 심술에
옷깃을 여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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