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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이젠 돌아가렵니다

by 하늘초롱 2017.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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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돌아가렵니다    <초하>


차가운 바람이

나의 살결을 스치고 있습니다.

바람은 차가운데

추위를 느끼지 못합니다.

바람이 스치지 않는

나의 마음이

녹지 않는 氷河처럼

얼어붙었기 때문 입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생각해 봐도

지금처럼 아픔이

이리 몰려온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에 빙하가 녹고,

마음이 水晶같이 맑아지면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서

살고 싶습니다

나의 마음은 黑暗이요

空虛한 목소리입니다

 

세상 유람이

끝나가고 있음을

새삼 느껴 봅니다

유람이 끝나는 날

평화를 만날 수 있기를

나의 님께 訴願 하렵니다.

 

에 막바지에서

지나간 시간들을

後悔해 봅니다

어두운 광야에

홀로 있는 이 순간

나의 님이 마지막까지

同行해 주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이젠, 두렵지 않습니다

그저, 지금 이 순간

나의 살결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만이

안쓰러울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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