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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떠나가는 이별

by 하늘초롱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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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떠나가는 이별

 

누군들 이별이

아프지 않을까

 

몰래 다가온

이별의 아픔이

이제야 내게서

가려나 보다

 

누군들 이별이

슬프지 않을까

 

떠나는 이별이

잔향을 남기며

마지막 눈물을

떨구는구나

 

이제야 너에게

이별을 보낸다

 

참 오랜 시간

가슴에 새겼고

가슴이 아파 

마음이 울었다

 

돌아보지 말고

돌아오지 말길

 

어여가라 어여가

내 이제 쉬려니

네가 떠나가면

내 편히 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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