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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 <초하>
언제 부터인지 모릅니다
내 마음에 병이 들었습니다
야금야금 썩어 들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육체의 병 이라면 약이라도 먹어 볼 텐데
고름이 고였다면 짜내라도 볼 텐데
내 마음의 병은 치유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언제 부터인지 모릅니다
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녀를 쳐다보면 아픕니다
그녀가 뒤돌아보지 않을 때 아픕니다
너무 아파 긴긴 밤을 혼자 앓습니다
아파요, 아파요, 너무 아파요
언제 부터인지 모릅니다
사는 것 보단 죽는 것이 더 나을지 모른다는 것이
죽는 것은 이보단 덜 아플까요
고통은 시작과 끝이 있다는데
내 고통은 왜 끝나지 않을까요
매일 밤 신께 기도해 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언제 부터인지 모릅니다
고통속에 그녀는 나를 놓았는데
내가 그녀를 놓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놓으려고 해도 놓아지지가 않습니다
60억분의 1의 내 사랑
지금 놓으면 못 만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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