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마음의 병

by 하늘초롱 2017. 3. 18.
728x90



마음의 병       <초하>


언제 부터인지 모릅니다

내 마음에 병이 들었습니다

야금야금 썩어 들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육체의 병 이라면 약이라도 먹어 볼 텐데

고름이 고였다면 짜내라도 볼 텐데

내 마음의 병은 치유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언제 부터인지 모릅니다

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녀를 쳐다보면 아픕니다

그녀가 뒤돌아보지 않을 때 아픕니다

너무 아파 긴긴 밤을 혼자 앓습니다

아파요, 아파요, 너무 아파요


언제 부터인지 모릅니다

사는 것 보단 죽는 것이 더 나을지 모른다는 것이

죽는 것은 이보단 덜 아플까요

고통은 시작과 끝이 있다는데

내 고통은 왜 끝나지 않을까요

매일 밤 신께 기도해 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언제 부터인지 모릅니다

고통속에 그녀는 나를 놓았는데

내가 그녀를 놓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놓으려고 해도 놓아지지가 않습니다

60억분의 1의 내 사랑

지금 놓으면 못 만날 것 같습니다



728x90

'草河詩選 > 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중한 당신  (0) 2017.04.03
빈자리 II  (0) 2017.03.21
바람이 되어  (0) 2017.03.15
헤어진다는 것은  (0) 2017.03.09
나리는 비  (0) 2017.03.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