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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

새벽이 오면 새벽이 오면 새벽이 오면 나는 날아가리라웅크린 어둠을 뚫고 나는 가리라지나온 삶은 후회와 미련이지만설혹 아픈 상처만이 남아있어도사랑은 기억에 새겨 가리라새벽이 오면 나는 날아가리라 나를 기억해 줄 그대 누구인가나를 위해 눈물 한 방울 떨궈줄상처뿐인 삶을 위한 그대 누구인가회상 속에 슬픔이 눈을 가리지만훌훌 털어 뒤로하고 나는 가리라새벽이 오면 나는 날아가리라 2024. 5. 12.
피어도 그대 홀로 피었다 피어도 그대 홀로 피었다 그대 홀로 긴 시간을 보내며남녘땅 훈풍 불어올 때면긴 가지마다 하나둘 새순을 내었고시간의 흐름에 기지개 활짝 켜며연분홍 꽃망울을 피어 내었다 따사로운 햇살 맞으며때론 지친 이들의 그늘이 되어주고쏟아지는 소나기에 젖으며비에 젖은 이들의 우산이 되어주며피어도 그대 홀로 피었다 찬바람 스쳐 불어올 때면한잎 두잎  붉은빛 노랑빛 물들이며고독 속 외로움 감싸 주고가을비 찬바람에 오색잎새 떨구며이별의 시간을 그대 알려 주었다 훌훌 털어 모두 벗어버리고잔뜩 웅크리며 앙상한 가지로 남아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을 맞이하였고솜털 같은 흰 눈 펑펑 나릴 때면눈꽃송이 피워내며 하얗게 빛을 내었다  그대 홀로였는데늘상 그대가 홀로 시간을 나는 것인데그대가 홀로 피어나는 것인데왜 나의 눈에 눈물이 나는 것.. 202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