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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2

어머님께 가고파라 어머님께 가고파라 나의 어머님이 가셨다 어머님의 복중으로부터 60 갑자의 해, 눈 오는 날에 가셨다 누가 好喪이라 했는가 열 살 어린아이의 슬픔과 60살 어른의 슬픔이 다르단 말인가 세상에 효자가 없음을 어머님이 가신 이제야 알게 되었다 어머님께 못한 것만 남았기 때문이리라 양친 부모 그늘에서 잘 자랐거늘 60년 만에 세상에 홀로 남았다 그리운 어머님을 눈물 속에 불러본다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 눈물 속에 잠을 이뤄 눈물 속에 깨어난다 잠시라도 꿈결 속에 보고 잡다 차라리 나의 생이 여기 까지라면 어머님 따라가련다 어머님 품에 안기련다 슬픔은 산을 넘고 바다를 지난다 어머님께 그저 어린 아들이었는데 어머님께 그저 떼쓰는 아들이었는데 60년을 뒤로하고 어머님께 가고파라 2024. 1. 24.
불효자의 마음 불효자의 마음 고통이 밀려오면어머니가 보고 싶다어머니 품에 안겨갈가리 찢긴 마음을위로받고 싶지만자식 걱정에 한숨 쉴까그럴 수가 없다 어린 시절 아플 땐늘 어머니 품에 안겨도탁 거림에 쉬며잠이 들곤 했었는데달려가고파도어머니 눈물지으실까그럴 수가 없다 고통이 몰려와또다시 지옥으로 떨궈처절한 사투 속에신의 가호를 바라며눈물만 떨군다어머니가 보고 싶지만차마 그럴 수 없다 2020.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