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것1 세상에 하고 싶은 말 세상에 하고 싶은 말 세상아 나의 아픔을 네가 아느냐 세상아 나의 슬픔을 네가 아느냐 세상아 나의 고통을 네가 아느냐 늘 목청이 다하도록 소리쳤고 늘 심장이 터지도록 울부짖었다 삶은 벼랑이었고 지옥이었다 소리 내 외쳐도 보는 이 없었고 발버둥 쳐봐도 잡아주는 이 없었고 말을 걸어도 들어주는 이 없었다 세상아 보고 있느냐 듣고 있느냐 나의 탓이 아니고 세상 탓이며 세상의 기준이 나를 죽이고 있다 내게도 세상 속 행복과 동행하며 두 발 뻗을 수 있는 공간에 쉬고 싶다 숨차지 않도록 숨 좀 쉬며 살고 싶다 2022.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