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草河詩選/5집' 시을 읽는 당신은 사랑입니다

세상에 하고 싶은 말

by 하늘초롱 2022. 11. 29.
728x90
Guardian Angel

세상에 하고 싶은 말


세상아 나의 아픔을 네가 아느냐
세상아 나의 슬픔을 네가 아느냐
세상아 나의 고통을 네가 아느냐

늘 목청이 다하도록 소리쳤고
늘 심장이 터지도록 울부짖었다
삶은 벼랑이었고 지옥이었다

소리 내 외쳐도 보는 이 없었고
발버둥 쳐봐도 잡아주는 이 없었고
말을 걸어도 들어주는 이 없었다

세상아 보고 있느냐 듣고 있느냐
나의 탓이 아니고 세상 탓이며
세상의 기준이 나를 죽이고 있다

내게도 세상 속 행복과 동행하며
두 발 뻗을 수 있는 공간에 쉬고 싶다
숨차지 않도록 숨 좀 쉬며 살고 싶다

728x90

'草河詩選 > 5집' 시을 읽는 당신은 사랑입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2.12.06
우리 아가  (0) 2022.12.04
찬양  (0) 2022.11.27
안녕.. 또다시 안녕..  (0) 2022.11.24
카르마 कर्म  (0) 2022.11.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