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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아 미안해2

16개월 어린 삶 16개월 어린 삶 하늘의 천사는 올 때도 버려졌는데 피어보지 못한 채 분홍빛이 떨어졌네 하늘이 울던 날 16개월 작은 숨을 한 방울 눈물 흘려 야속하게 멈추었네 순박한 미소를 이제는 볼 수 없으니 하늘도 무심허이 그냥 거두어 갔다네 어린 삶 그리보내 미안하고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하여 피 눈물로 통곡한다 아기 천사 정인이 하늘이 안아 품어주오 하늘이여 땅이여 슬퍼하고 분노해주오 2021. 1. 11.
어린 국민이 죽었다. 어린 국민이 죽었다. 2020년 10월 13일 코로나가 여전히 대한민국을 휩쓸고, 사람들은 가을의 문턱에서 그나마의 정취를 느끼고 있을 무렵,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어린 국민이 어른도 버티기 힘든 극한의 고통 속에 가냘프게 뛰던 작은 심장을 멈추며 세상에 온 지 16개월 무렵의 삶의 기록을 남기고 떠났다..... 2021년 1월 2일 모 방송사의 탐사보도프로그램이 방송하기 전까지 어린 국민의 사망과 관련되었던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국민들은 언제 어디서 누가 왜 어떻게 무엇 때문에 죽어야만 했는지 알지 못했고, 그나마 알고 있었던 이들 중, 책임 있는 이들은 작은 생명의 현실을 철저히 외면하였으며, 직접적인 가해자들에게 다시 맡겨 방치하였음이 알려졌다. 방송의 여파는 컸으며, 국민들은 분노.. 2021.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