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2 歸路 歸路 삶의 끝을 순간에 느끼는 것은 살아온 시간의 끝이 다가옴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치 않아도 알게 되는 것이며 결국 가야만 할 길이라는 것을 체념하며 받아들이게 됩니다 나의 시간도 끝나감을 느끼며 가능하다면 짧은 시간일지라도 사랑하는 이 곁에 있고 싶습니다 나의 시간들이 모두 끝난 후 육신의 뼛가루 일부일지언정 동해에 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소원이요 세상에 바라는 나의 유언입니다 이제 가면 다시는 안 오렵니다 2023. 5. 3. 슬픔 슬픔 내 눈물은 마르지 않은 샘처럼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나혈관을 타고 돌고 돌아 흐르고 흘러 한없는 슬픔이 곳곳에 새겨집니다내 추위는 한겨울의 한기가 스며발끝으로 머리끝까지 얼어 붙이며마음조차 매서운 바람의 절벽에서차디찬 빙하의 골짜기로 몰아갑니다언제부터인지 내 슬픔과 눈물은어디까지인지 내 고독과 허전함은되돌릴 수 없는 길을 속히 달려가끝에 다다른다면 편히 쉬고 싶습니다 2023.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