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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6

꽃 네게 묻는다 꽃 네게 묻는다 꽃 네게 묻는다 향기는 어디로부터 인지 아름다움은 무엇으로부터 인지 기다림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꽃 네게 말하고 싶음은 늘 너의 향기를 맡아왔으며 너의 아름다움을 보아왔고 너의 기다림에 그리웠다 한철 바람에 실려 한들거리는 너의 모습이 어쩌면 나를 반겨주는 너의 유일한 모습일지도 꽃 네게 고백한다 너의 향기가 늘 나를 감쌌고 아름다움은 너를 떠올렸으며 언제나 기다려줌에 반가웠단다 2023. 8. 1.
기억의 자락에 남겨진 봄 기억의 자락에 남겨진 봄 오랜 세월이었습니다 지나온 길을 회상해 보면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36년 전의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동그란 얼굴 다정스런 눈빛 늘 걱정하는 듯한 마음 어쩌면 엄마의 모습이었고 자식을 바라보는 그런 애틋한 눈빛이었을 겁니다 청춘의 풋내 나는 삶은 늘 시간이 주위를 맴돌며 영원하리라 생각했었겠지만 어느 순간에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을 예상치 못했죠 젊은 청춘은 사랑했지만 붙잡지 못하는 현실로 인해 돌아선 뒷모습을 남기며 그 해의 봄을 마지막으로 추억의 속으로 가야 했습니다 정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에 도돌이표가 있다면 그때의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소원합니다 2022. 10. 29.
기다림의 저편엔 기다림의 저편엔 얼마나 가야 너에게 다다를지 한걸음 한걸음 그리움에 내딛어 얼마나 시간이 흐르고 흘러야 사랑이 전해질지 그저 기다릴 뿐 한걸음 걸을 때 그리움을 띄우고 일각이 흐를 때 사랑을 띄우니 기다림의 저편엔 네가 웃고 있을까 널 향한 기다림에 한발자욱 내딛네 2021. 10. 13.
마지막 사랑 마지막 사랑 사랑한다 마음이 목놓아 울며 떠난 사랑에 눈물짓네 이별 아픔 그리고 슬픔 무엇하나 내게 없는 오직 그대만의 결정 슬픔은 눈물에 젖어 단장의 아픔을 부르며 숨조차 쉴 수 없네 오랜 시간 단 하나였던 심장에 새겨진 내 사랑 다시 뛰고 싶다 혹여 우리 또 본다면 지나온 삶이 그러하듯 다신 보내지 않으리라 사랑이 그대 곁에서행복이 그대 위해서늘 감싸 품으리다 2021. 4. 20.
뚝방길 가을 뚝방길 가을 뚝방길 걸어 가을 보니 파란 지평선 맞대고한들한들 코스모스가을 향기 돋우네 사랑이 스며든 추억가을 들녘의 뚝방길고추잠자리 뱅뱅 돌던님과 함께 걸었던 길 가을 나비 날개 짓에짝을 이뤄 춤추고기러기 먼 하늘에손짓하며 날아드네 이제나 오시려나저제나 오시려나그리움에 기다림에홀로 되어 걸어가네 2020. 10. 12.
어디쯤 가고 있니? 어디쯤 가고 있니? 어디쯤 가고 있니? 원하는 대로 가고 있는지너의 소식을 알고 싶어 뒤돌아 보지 말라 했지만마음은 뒤돌아 본 너의 모습을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 어디쯤 걷고 있니?잠시 멈춰 돌아봐 준다면네게로 달려갈 수 있을 텐데 네가 가고 난 빈 자리엔아무도 찾지 않는공간 속의 빈 의자뿐 바람이 옷깃에 스쳐너의 손목을 잡아준다면내가 네게로 갈 수 있을 텐데 어디쯤 가고 있니?잠시 서있어 준다면바람이 되어 네게로 갈게 2020.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