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준1 바람이 되어 바람이 되어 내 아픔만이아픔이 아니었나 봅니다아픔에 겨워죽음을 생각도 했습니다이국땅에 홀로 되어아무도 찾는 이 없고아무도 아는 이 없어그냥 그렇게아픔만을 느끼며버티고 있었습니다 내 사랑하는 친구 원준, 승일그리고 부모님의 부고를뒤늦게 알았습니다어른거리는 그 분들의 미소가오늘따라 나를 더욱더아프게 합니다친구를 다시 만난 기쁨보다부모님을 잃은 슬픔에 겨워목 놓아 울어 봅니다내 아픔만이아픔이 아니었나 봅니다 어두운 사막 한 복판에 홀로 남겨진나의 아픔이상처가 덧나 아픔의 수렁 속으로빠져들고 있습니다불씨가 꺼져 가고 있음을느껴봅니다 내 사랑하는 어머니내 사랑하는 친구들내 사랑하는 이들을아직 모두 보지도 못했는데... 다시 세상에 온다면바람으로 오렵니다내 사랑하는 이 들에입 맞추고 살결을 스치며포근한 바람이 되어.. 2017. 3.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