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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상처 II

by 하늘초롱 2018.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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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II              <초하>

 

버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떠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말하고자 했으나 말 길은 막혔고

내 사랑 님은 타인의 품에

배반에 질식하며 안겼습니다

 

오랜시간 잊지 않았고

잊으려 하면 할수록 더욱 생생해져

마음속 깊은 곳에 그리움과

사랑으로 자리 하였습니다

 

사랑과 그리움이 얽히어

떠돌고 흐르고 흘러

이제 겨우 만났으나

상처는 깊고 기억은 버려졌으며

 

사랑은 갉아 먹히우고

그리움은 갈갈이 찢기워져

민둥산에 잡초 한 뿌리만

겨우 버티어 내고 있습니다

 

한 방울의 단비만이

가장 큰 힘 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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