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헤어짐

by 하늘초롱 2018. 8. 25.
728x90



헤어짐             <초하>

 

결국 이제는

잊어야 하는 건가 봅니다

 

이리 될 줄 어렴풋이

짐작은 했지만

보이지 않았기에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라는데

늘 받기만 하려드니

사랑은 꽉 막힌 정체요

일방통행 입니다

 

어차피 보험용이요

쓰다 버려질 줄 알았기에

그저 큰 상처만 남지 않기를

소원했습니다

 

아프고 아리지만

그녀의 선택과 결정에

나의 생각과 권한은 없습니다

 

이전엔 내가 떠났지만

지금은 내가 버려지네요

삶이란.... ....

 

마음 속 깊이

생채기가 새겨지고 패여

굵디굵은 적갈색 핏방울이

아롱져 흘러내리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이 생명 다하기전

상처가 아물어 덜 고통 받기를

바라고 바래봅니다

 

오늘 하루

마음속 깊은 곳으로 부터

마음이 소리 내어 통곡하고

진홍빛 눈물이 볼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립니다



728x90

'草河詩選 > 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애  (0) 2018.08.26
외로움 II  (0) 2018.08.25
별 밤  (0) 2018.08.25
삶 II  (0) 2018.08.22
내 평생에  (0) 2018.08.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