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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無題

by 하늘초롱 2018.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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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題                 <초하>


깊은 새벽

잠못 이루는 밤의 연속의 시간


느닷없는 그녀의 문자

자느냐로 물어보는 시작

그리고 미안해 라는 단어


누구나 행복한 가을의 명절

추석을 여는 깊은 새벽에

내 심정을 여는 그녀의 문자


명절을 잘 보내라 

서로에게 묻고 답했지만

난 여전히 홀로 맞는 한가위


함께 하지 못함일까

미안함을 전해 왔지만

더욱더 홀로임에 빠져들고

깊어만 가는 외로움과 상처


사랑은 하지만

함께 할수록 마음에 비가 내리고

상에 버려진 외로움에

오늘도 몸서리쳐 통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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