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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Alone...

by 하늘초롱 2018.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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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e...       <초하>


사랑이 무엇인지

반백이 넘은 지금에도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를 정말 그리워 하면

누군가를 정말 보고 싶어하면

누구가로 인해 가슴이 시려오면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반백이 넘은 지금 돌이켜 보니

사랑은 그저 주는 것이었나 봅니다

받고자 했지만 받을 수 없었고

이젠 현실에 밀려 줄 수도 없네요


그저 함께하고 싶었고

그저 한이불 덮어 

온기를 나누고자 했는데

사랑만으로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번 생의 사랑은 

여기까지 인가 봅니다  

이젠 지치고 지쳐

더 이상 마음이 두근거리지도

가슴이 시리지도 않네요


뻥뚫린 공허함만이

떠나버린 사랑을 그리워 하며

내 가슴 속에 내 마음 속에

남았습니다


이젠 또다시 혼자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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