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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 <초하>
마음을 비워야 할 때인가 보다
사람이 세상에 나옴은
목적이 있고 희망이 있음인데
반 평생을 세상을 두루 돌아
삶에 처음 던져졌을 때 처럼
나 혼자 되었으니
이제 남은 삶 동안도
온전히 혼자일 것이며
외로움은 친구로 동행 할 것이다
마음을 정리할 때 인가 보다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나를 떠났고
또 내가 떠나 보냈다
이제 나의 마음도 비우련다
처음 세상에 왔을때 첫 마음처럼
하나하나 비워 가려니
눈물이 앞을 가리우고
심장에 저며드는 고통이
마치 심장을 도려내는 것 같다
누군가 기억 하지 못해도
누군가 알 수 없을 지라도
내가 사랑했던 이들 만큼은
나의 마음을 기억해 주었으면
잊지 말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라디오의 선율처럼 흐르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나 보다
마음을 비워야 할 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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