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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2집' 바람이 머무는 언덕 (출간 : 2019.07.25)

그대 보고 싶습니다

by 하늘초롱 2019.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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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보고 싶습니다      <초하>


보고 싶은 사람

지금 내게 단 하나의 사람

그대 보고 싶지만

볼 수 없어 가슴이 미어집니다


전화번호를 알아도

전화를 할 수가 없고

문자를 보낼 수 없으며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나의 선택이 아닌

그대의 선택으로

그대가 내 곁을 떠나

둥지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예상은 했지만

이리 허망할 줄은

이리 허탈할 줄은

이리 아플 줄은 몰랐습니다


함께 있을 동안

마음껏 보아 두고

마음껏 사랑하고

품에 꼭 안아줄걸 그랬네요


보고 싶습니다

정말 보고 싶습니다

말이 아닌 마음이 말하길

그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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