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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2집' 바람이 머무는 언덕 (출간 : 2019.07.25)

하루

by 하늘초롱 2019.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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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초하>


오늘도 하루가 저물어 간다

늘 지나가는 하루이지만

느낌이 사라진 매일매일이 더해져

숨이 막히고 답답할 뿐이다


수많은 이들이 하루를 소중히

달리고 뛰고 있지만

내게는 아무 의미 없는 삶의

그저 1년 중 하루일 뿐이다


의미가 없는 삶

의미가 없는 하루

애써 의미를 부여해보려 해도

그럴수록에 발버둥 이리라


보고 싶은 이들이 아직 많은데

가고 싶은 곳이 아직 많은데

지옥고의 공간에서 숨죽이며

의미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다시 탈출을 감행해야 할 텐데

습하고 어두운 곳으로부터의 탈출

언제 다시 벗어날 수 있을는

오늘도 숨 고르며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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