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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마음 <초하>
봄바람이 살랑거리던
춘삼월의 어느 날
느닷없는 메시지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오랫동안 마음에 품었던
단 하나의 사람이
천생의 인연이었는지
어찌어찌 다가왔네요
사람의 인연이
하늘에 있다 했지만
20여 년의 세월 넘어
다시 이어질 줄이야
꼭 만날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사람이라면
이리저리 피해 가려해도
만난다 하던데 진짜였네요
늘 그리며 보고팠던 이가
노란빛 고운 옷 단장하고
봄바람 타고 꽃내음 날리며
내게로 날아들었네요
다시 시작된 행복이기를
이별 없는 사랑이기를
후회 없는 인연이기를
눈감아 하늘에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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