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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하시사/짧게 읽는 수필 - 작은 생각(미출간초고)

아담의 고뇌

by 초하 임종명 하늘초롱 2019. 10. 31.



아담의 고뇌


세상에 태어나 보니

산천초목들과 동물들 뿐이고, 사람은 아무도 없는 달랑 나 혼자였다면 어떨까?

신으로부터 창조된 아담이 바로 이런 상황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여러 가지로 인연을 맺고 만들며 여타의 이유로 인연의 끈을 놓기도 하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오래전 철학자의 말처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서로가 서로를 

떠나서 홀로 살아가다 보면, 혼자 쓸쓸히 세상과 이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는 현실이다.


오래오래 전, 롱롱 타임 어고우~ 아담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처음엔 세상이 신기하고 동물들이 신

기 했으며, 에덴동산에는 먹을 것도 지천에 널려있고, 인간은 죽지도 않는 신과 같은 영원불멸의

속성을 지녔기에, 하루하루 즐거움이 넘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신은 인간에게 생각할 수 있는 심성을 주었고, 이로 인해 아담은 곧 '모든 동물들은 둘이 하

나인데 반해 나는 왜 혼자일까?' 하는 생각을 지녔을 것이고, 어쩌면 '왜 사는 것일까?' 하는 의문

부호를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신은 아담에게 짝을 지워주기로 하였고, 곧 잠이든 아담의 갈비뼈를 빼내어 '이브'라는

아름다운 여성을 만들어 내었다. 

한 가지 의문이라면 아담은 흙으로 잘 빚어 창조한데 반하여, 이브는 아담의 갈비뼈로 창조되었다

는 사실이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여성이 남성에 속하여 있다는 의미이기보다는, 너의 뼈로 만들었으니 너 자신

라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며, 아프거나 슬프거나 기쁘거나 모두 너 스스로를 아끼는 것처럼 

아끼고 사랑하라는 의미로 그리 하지 않았을까 싶다.


세상에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처음 보기도 하지만, 자신과는 다르고 또한 비슷하기도 하며, 

자신보다 부드럽고 고운 살결과 예쁜 목소리 그리고 무언가 모를 아름다운 형태를 지녔고, 어디서

나는지 모를 향내 나는 사람을  처음 봤으니 아담은 정말 심장이 벌렁거리는 놀라움 속에 이브를

처음 만났을 것이고 바로 사랑에 빠져 버렸을 것이다.


뱀의 유혹으로 이브가 신께서 금지한 선악과의 과일을 먹고, 아담에게 권하여 아담 역시 같이 먹

으니, 이에 신의 노여움을 타, 추상같은 불호령에 에덴동산에 쫓겨났으니 참으로 기가 찼을 것이고,

앞으로가 막막하였을 것이 틀림없다.


중요한 것은 아담이 왜 먹었냐는 것이다.

신의 불호령이 있음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아담이 이브의 권유에 못 이겨 먹은 것은 그만큼 이브를

사랑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세상에 자신을 제외한 다른 한 사람이 그것도 처음이자 마지막 

사람이며,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과일을 주며 먹으라 한다면, 현재를 사는 모든 남자들은

주저 없이 먹을 것이고 결과에 대해 묻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


지금 아담의 오래된 과거를 돌아본 것은, 세상은 결과에 대한 책임이 따른 다는 것이며, 누가 무엇

을 어떻게 권하였든 마지막 결정은 당사자인 내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결과를 사랑하는 이에게 미루지 말고, 오롯이 내가 책임을 지며 내가 안고 

가야 한다는 점이다.


오늘을 사는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지금 당신의 현재는 누가 결정하였는지 말이다.


이미 지나 온 삶들은 모두 스스로의 결정이며 판단이고, 남은 앞으로의 삶 또한 모두 내가 결정해

야 하는 것이니, 누구의 조언을 듣던 그들을 탓하지 마라!

당신 삶의 주인공은 당신이며, 태초의 아담의 결정처럼 모든 결정은 당신에게 달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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