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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사랑의 저주

by 하늘초롱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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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저주    <초하>


마치 天刑처럼 새겨져

지워지지 않는 저주

죽을만치 사랑하였고

사랑은 저주로 남았다


날카로운 비수에 의해

깊숙이 새겨진 사랑은

우려 하면 고통만이

새겨진 틈새로 흘러


죽을만치 아프다는 것의

저주를 이제야 깨달으니

이리 깊게 패여 아프다면

차라리 쳐다보지 말 것을


눈에 담으니 머리에

머리에 담으니 마음에

결국에는 심장에 새겨져

天刑의 저주로 남았으니


그 누구는 애써 외면하며

사랑에 등 돌려보내나니

형벌은 나의 영혼에 미쳐

지옥 속에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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