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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쉬고 싶다

by 하늘초롱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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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다    <초하>


오랜 시간 홀로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여정의 길을

아무렇지 않은 듯

걸어왔다


때로는 슬픔에

눈물을 흘렸지만

아무도 없어

혼자만의 삶 속에

통곡했다


돌아가고 싶다

지난 추억들 사이로

고통과 좌절이

존재치 않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인생의 그늘에

두 눈을 감아보니

지나온 여정에

가슴이 저며오며

눈물이 흐른다


누가 있어

아픔을 감싸줄까

누가 있어

나를 위로해 줄까

그만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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