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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 다리를 걷는다
겨울의 찬바람이
도심 건물을 돌아
에비스바시 지나
네온만이 반짝이는
도톤보리를 감싸고
인적 끊긴 거리를
지난 시간 속에
천천히 걸어가며
어딘가에 잠이든
그녀를 바라본다
인연이 닿으려나
긴 거리를 홀로
바람을 품에 안아
한 걸음씩 내딛으며
그리움에 걷는다
친구와의 추억
소중한 인연들이
겹쳐 존재하는
숨결 속의 도시 오사카
지난 시간이 잠든 곳
이 밤, 나는 홀로
에비스 다리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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