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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사랑과 미움은 보는 방향이 다를 뿐

by 하늘초롱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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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미움은 보는 방향이 다를 뿐

 

사랑도 미움도

결국 그리움을 만들지

사랑과 미움은 단지

보는 방향이 다를 뿐

 

가끔 너를 회상하듯

시간이 많이 흐르면

어쩌면 날 떠올리며

보고파할지 모를 일

 

내 사랑이 내 안에서

너를 그리며 자리하듯

너의 사랑도 네 안에

나를 기억할지도

 

언젠가 알게 되겠지

벌거벗겨진 내 사랑을

그땐 후회의 눈물로

나를 보내주길 바래

 

시간이 많이 지나

사랑이 네게 전해지면

비로소 버려진 사랑은

긴 안식에 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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