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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하362

2021 신축년 '반화위복 反禍爲福' '2021년 신축년 소띠 해'가 밝았습니다.'코로나 19'로 다사다난했던 2020년 경자년이 저물고 풍요로움과 행복이 동행하는 신축년 새해를 맞이 하였습니다. 모든 분들께 새해에는 반드시 만사형통하시며'코로나 19'가 물러가고 오히려 큰 복이 되어 돌아오는대한민국의 국운이 날로 상승하여'반화위복 反禍爲福' 의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2021. 1. 3.
나의 눈물은 이별입니다 나의 눈물은이별입니다 당신의 눈물은어디에 있나요나의 눈물은여기에 있네요 당신의 눈물은슬픔이지만나의 눈물은 고통이네요 당신의 눈물은자신이지만나의 눈물은당신이네요 슬플 때 흘리는당신의 눈물항상 흘리는나의 눈물 당신의 눈물은이슬이지만나의 눈물은이별입니다 2020. 12. 4.
동토의 끝 동토의 끝 찬바람이 불어오는북녘 하늘 보며서슬 푸른 달빛에나를 맡겨 본다 차디찬 공기의 손짓잠자던 본성을추상같이 일깨우며어둠을 알리고 기나긴 시간들 속에이제 가야 함을깨우쳐 주려하는 듯적막이 감싼다 만년 빙하의 길목을나 홀로 들어서두려움과 떨림만이동행하지만 어차피 가야 하는 길정해진 바라면눈물이 감싸 안아도후회 없이 가리라 어두운 밤 동토의 끝두 팔 벌려 서리니찬바람이 위로하며이끌어 주리라 2020. 12. 3.
人生 人生 一片浮雲 流向何方 (일편부운 류향하방)人生之路 雲向流下 (인생지로 운향류하)歲月不饒 何有遺憾 (세월불요 하유유감) 한 조각 구름은 어디로 흘러가나인생사 가는 길도 구름처럼 흘러가니세월을 붙잡지 못한들 아쉬움이 있으랴 2020. 10. 26.
기억하라!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하라! 기억하라!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하라! 인간사 세상은 높낮이가 있는 곳누구는 금수저로 풍요로움을 타고누구는 흙수저로 바닥을 출발하여저마다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청소년기의 여린 눈으로 바라본 세상세상이 자신을 들어 세워 바라보며세상이 자신을 내려다보는 현실에환희와 좌절 속에 휩싸여 간다 어떤 철학자의 말처럼세상에 태어남이 내 뜻이 아닌데나의 현실이 나의 죄가 될 수 없듯이때로는 자신을 위해 만물을 누리며때로는 부러움에 바라만 봐야 하는 삶가진 이들의 욕심은 끝없는 미로 속없는 이들은 가지기 위한 희망으로각자의 삶은 사회를 이루어 살아간다 세상사 재력과 권력이 지배하는 곳가진 자들의 힘은 없는 자들이며그들을 밟고 이용하며 부를 축적하고자신들만의 리그를 형성해 돌고 돌며없는 이들은 재력과 권력에 굴복해그들에게.. 2020. 9. 16.
폭풍 속으로 폭풍 속으로 먹구름과 광풍이 몰려오는회색빛의 두려움 속으로거부할 수 없이 가야만 하는나의 길을 천천히 걸어간다 그 누구도 동행할 수 없는천둥번개가 하늘을 가르며비바람 속에 교향악을 연주하는폭풍 속으로 정해진 길을 간다 찰나의 짧은 순간이라도밝은 빛이 비치어 인도하기를늘 기도하며 소원해 보지만두려움과 떨림이 앞장을 선다 오! 뒤에 남은 이들이여혹여라도 나를 기억한다면한마디 말이라도 기도해 주오폭풍 속으로 떠난 나를 위하여 그대들과의 만남이 행복이었고그대들과의 여정이 인생이었소폭풍이 걷히고 빛이 비추이면폭풍 속으로 떠난 나를 기억해주오 2020. 9. 4.
사랑해 사랑해 처음 본 그 순간부터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이상하게 마음이 먼저두근거리듯 반응했지 마치 오랜 기다림 속에빛을 본 듯한 순간처럼처음 만났던 그 순간사랑에 빠져 버렸어 아직도 난 너를 사랑해나도 모르는 익숙함에 빛나던 순간의 너를잠시 잃어버린 것 같아 미니 스커트에 긴 머리분홍 빛 화사함이 감싼큰 눈망울의 사슴 같던사랑스러운 네가 생각나 처음 본 그 순간부터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오랜 기다림에 그려왔던내 전부의 사랑 사랑해 처음 본 순간 그때처럼소녀 같던 그 모습 그대로내 사랑을 기억할게 2020. 7. 27.
비에 젖은 슬픔은 길을 잃었다 비에 젖은 슬픔은 길을 잃었다 비나리는 날이면 설레는 마음에오랜 시간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심장의 알 수 없는 두근거림은떨어지는 빗방울에 실려 내달리고 시냇가 버들잎 타고 나리는 빗물은심장으로부터 혈관을 타고 흐르듯서서히 온몸을 적시며 휘감아이내 빗속의 슬픔으로 이끌어 간다 언제부터인지 텅 빈 마음의 공간엔늘 굵은 장대비가 생채기를 내며심장의 박동 소리에 맞춰 나리고길 잃은 방황의 우울함에 오열한다 비나리는 날이면 마음이 먼저굵은 비를 맞이하며 헤매이지만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알면서도회귀할 수 없는 현실에 통곡할 뿐 이리 아프고 괴로울 줄이야이리 슬프고 외로울 줄이야오늘도 나의 공간엔 비가 나리고비에 젖은 슬픔은 길을 잃었다 2020. 7. 25.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나긴 다리를 건너혹한이 몰아치는 겨울로부터한 발자욱씩 나아간다 나면서 소리를 내었고나면서 눈을 떠 바라보았으며나면서 기쁨과 눈물을 안겼다 인생이란 긴 다리를 건너며힘겨움과 겨루었고 때론 이기었으며한 발자국씩 걸어 전진하였다 늘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희망을 그리며 나아갔고꿈을 그리며 나의 길을 걸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돌아보니 늘 추운 겨울로 부터나 홀로 버티었고 외로이 걸어왔다 반복되는 삶의 긴 다리를 건너혹한이 몰아치는 겨울로부터오늘도 한 발자욱씩 나아간다 마음속에 새겨진 답 없는 의문은순간의 시공 속에 늘 메아리친다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2020. 7. 23.
파도야 들어봐 파도야 들어봐 파도야 들어봐마음이 네게 전하는 소리를오랜 시간 그렸고자유를 갈망해왔던 나의 소리를 파도야 들어봐지나온 삶에 회한의 소리를돌이킬 수 없지만많은 것에 후회하고 있는 소리를 파도야 들어봐언제나 다가서서 너의 소리를 들으며나의 이야기를 네게 들려주었고나는 안식을 찾았었지 파도야 들어봐어린 나로부터 앞으로의 나까지너와 동행했고 함께하며수평선을 가르며 나가고 싶었음을 파도야 들어봐삶에 이야기의 마지막을돛단배 타고 너와 동행하며마지막 항해를 떠나고 싶어 설혹 다시 오지 못할지언정네가 동행하며 나의 외로움을 지켜줘그리고 너를 찾는 수많은 이들에게나의 이야기를 전해줘 2020. 7. 19.
아해야 가려느냐 아해야 가려느냐 아해야 가려느냐 조금 더 쉬어가련엄동설한 긴긴밤에 하얀 눈 나렸다니봉놋방 따순 아랫목 어머니 품 이련다 2020. 7. 17.
길 거진 다 걸었는가 길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네시작부터 끝에 다다른 지금까지늘 동행이 있는 줄 알았건만끝이 보일 무렵에야 홀로 걷고 있음을 알았다네 누구나 가는 길이며누구나 홀로 가는 길이건만막상 끝이 보이기 시작하니지나온 길들이 아쉽기만 하네한걸음 옮길 때 더 많이 사랑하고두걸음 걸을 때 더 많이 안아줄걸 혹여 맘이 상했걸랑혹여 많이 미웠걸랑한껏 욕하고 침뱉어 주시게늦었지만 미안하고 미안허이그래도 진심일랑 두고 가네지난 삶에 사랑일랑 두고 가네 거진 다 걸었는가다와 가는 듯 싶으이이제 가면 언제 또 오려나못 온다 하여도 늘 기억하려네깊은 후회 속에 가는 길지나온 삶에 정말 미안했네 2020. 7. 17.
無心 無心 인생이 짧을진대 왜 이리 무심 하누함께한 시간들은 마음에 자리하니나리는 빗속에 젖어 추억 속에 잠기네 2020. 7. 16.
세상살이 세상살이 힘겨운 세상살이 적당히 살라하니쉼 없이 달려가며 열심히 산다 하네바위도 落水에 뚫리는 법 후회한들 늦으리 2020. 7. 14.
어디쯤 가고 있니? 어디쯤 가고 있니? 어디쯤 가고 있니? 원하는 대로 가고 있는지너의 소식을 알고 싶어 뒤돌아 보지 말라 했지만마음은 뒤돌아 본 너의 모습을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 어디쯤 걷고 있니?잠시 멈춰 돌아봐 준다면네게로 달려갈 수 있을 텐데 네가 가고 난 빈 자리엔아무도 찾지 않는공간 속의 빈 의자뿐 바람이 옷깃에 스쳐너의 손목을 잡아준다면내가 네게로 갈 수 있을 텐데 어디쯤 가고 있니?잠시 서있어 준다면바람이 되어 네게로 갈게 2020.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