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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124

가는 길 가는 길 구름은 바람 따라 살포시 흘러가고나리는 빗줄기는 계곡 타고 흐르니이내 몸 가는 길이야 정하여진 이치일세 2020. 6. 4.
불현듯 불현듯 불현듯 그대가 생각나마음에 슬픔이 고이고불현듯 그대가 보고파그대 향해 나 길을 떠나네 불현듯 그대가 떠올라두 눈에 눈물이 흐르고불현듯 그대가 그리워그대에게 나 길을 떠나네 세상이 나를 배신하고사랑은 내게서 등 돌려남은 길을 나 혼자 걸을 때불현듯 작별을 고하리라 2020. 6. 3.
삶 바람이 분다자유를 찾은 듯 바람이 불어온다 비가 온다슬픔에 겨운 듯비가 나린다 눈이 온다세상을 지우려는 듯눈이 나린다 물이 흐른다구비구비 닿으며물이 흘러간다 길을 걷는다남은 삶의 여정을 향해천천히 걸어간다 2020. 6. 1.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눈이 부시게 푸른 바다가 손짓하듯 나를 부르면천천히 은빛 백사장 걸어포말을 헤집어 내 닫고 발가락 사이로 스치운모래 알갱이의 희롱 속삶의 고독과 동행하며길 안내를 의뢰하며 올 때도 혼자였던 것처럼외로움 벗 삼아 걸어눈부시게 푸른 바다에마음의 창을 열어놓아 하얀 포말이 용솟음칠 때파도의 향연에 춤추며태초의 기억 속 그곳에웅크린 나를 회상하네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제일 먼저 떠올려 가리라이전부터 지금까지늘 기다려 왔다고... 2020.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