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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파라오 <초하>
태양이 내리쬐는 강렬한 사막
그위에 지은듯 내려앉은듯
거대한 삼각형의 자태
올려다보니 태산이요
쳐다보니 무게에 짓눌리네
수만개중 하나의 돌도
섣불리 움직일 수 없는 무게
경이로움과 짧은 탄식 그리고 신비
돌 하나도 예사롭지 않은데
자그마치 수만 수천개라니
인간의 능력과 한계점이 어디인지
성경의 바벨탑이 허구만은 아니리라
파라오의 영광과 죽음이 교차하는 곳
쳐다보면 꼭지점으로 부터 삼각형
내려다 보면 정사각형의 완성
인간의 신을 향한 기도의 삼각형
신이 인간에게 축복하는 정방형
수많은 사각형으로 만든 삼각형
삼각과 사각의 완벽한 조화
언제 부터인지 언제 까지인지
인간의 이 거대한 조형물은
묵묵히 그곳에 자리하리라
거대함과 위대함 그리고 경이로움
파라오의 왕권과 신비로움이 더해져
상이집트와 하이집트를 아우르는
한 덩어리의 삼각형으로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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