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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새벽비

by 하늘초롱 2018.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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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비      <초하>

 

6월 봄의 막바지

새벽비가 창살을 때리며

내리네요

 

뚝 두뚝 뚜둑....

연이어 지는 빗소리가

마치 내 마음을 보고 싶어

노크하는 양 반갑네요

 

아무도 찾지 않는 곳

아무도 오지 않는 이곳에

새벽비가 손님되어

날 찾아 내려주네요

 

11초가 보고 싶어 울었고

하루하루 보고 싶어 통곡했지만

허공에 날려진 눈물이고

반향 없는 소리 였네요

 

봄이 떠나감이 아쉬워 일까요?

어쩌면 새벽 비는 봄의 눈물이요

내 마음의 눈물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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