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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행기/국내여행

경기도 화성 융건릉 탐방기

by 하늘초롱 201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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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융건릉 탐방기

오늘은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에 위치한 '융건릉'을 포스팅하려 합니다.

융건릉은 사도세자인 장조와 혜경궁 홍씨인 헌경왕후를 합장한 '융릉'과 아들 정조대왕과 

효의왕후를 합장한 '건릉'을 합쳐 부르는 이름입니다.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지금의 쌀통)에서 무더위로 인한 탈진과 협소한 공간에서의 공포로

인해 사망한 사도세자는 당연히 왕위에 오르지 못하였고 혜경궁 홍씨 또한 왕비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였으나 대한제국의 고종으로 인해 장조'로 추존되어 추승왕으로 혜경궁 홍씨 헌경왕후와 함께

조선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융건릉'은  조선왕릉이기에 세계문화유산이며 사적 제206호로 지정되어 있는 국가 문화재입니다.


융건릉의 입장료는 1,000원이며 화성시 거주자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융건릉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건물이 바로 '재실(齋室)'입니다.

재실이란 제사를 올리기 위해 올리기 위하여 준비하는 건물로서 대부분의 조선왕릉의 입구에

건축하여 위치하고 있습니다.

단아한 우리네 한옥이 자리하고 있는 형태가 조선시대 일반 양가집의 모습과 같습니다.


솟을대문에 넓은 마당과 고즈넉한 조선의 정원 그리고 한적한 후원까지

재실이란 느낌은 없고 일상의 가정집 같으며, 당장이라도 들창을 열며 누군가 내어다 볼 것 같은

정말 정겨운 모습의 우리네 주택입니다.


정겨웠던 재실을 뒤로하고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합장릉인 '융릉'을 향하여 발길을 돌렸습니다.

사도세자의 묘는 원래 경기도 양주에 위치하였으나 영조에 이어 왕위에 오른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장헌세자로 추존하고 묘를 '영우원'으로 칭하였다가 현재의 위치에 이장하여 

'현륭원'으로 이름하였습니다. 

이후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께서 '사도세자''장조'로 추존하고 왕릉으로 격상하여 능호를 

'융릉'으로 명하였습니다.

융릉으로 가는 길에는 아름드리 금강송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으며 보존이 잘되어 상쾌함이

절로 들 정도입니다. 다만 시기가 그래서인지 초파리들이 있는데요 문화재청이나 지자체에서

좀 더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초입은 규모가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마도 왕위에 오르지 못한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하여 아들인 정조가 좀 더 규모 있게 능역을

조성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일에 방문하였기에 한적하였는데요, 이제 곧 가을이 더 익어가면 학생들이나 가족들이 삼삼오오

많이들 방문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도 멋지더군요^^

융릉을 다 보고 나면 릉의 바로 곁에 길이 나 있는데요. 이 길을 따라 쭈~욱 돌아나가면

바로 아들인 정조대왕과 효의왕후의 합장릉인 '건릉'에 다다르게 됩니다.


건릉은 정조대왕의 유지가 있었는지 아버지 사도세자의 융릉에 비해 그 크기가 다소 작습니다.

거의 1/2 밖에 되지 않아 보이며, 더 작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아버지보다 작게 함으로 아버지를 높이려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겨우 49세에 승하하셔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정조대왕께서 좀 더 장수 하셨다면, 조선시대는

가장 황금기를 맞이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융건릉의 답사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융건릉의 입구에는 맛집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얼마 전 '맛있는 녀석들'이란 예능프로에

나왔던 '해장촌'이란 소갈비해장국집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니 융건릉 관람 전후에 들리시면

맛있는 식사시간이 되실 것 같습니다. 가격도 7,000원이니 그리 비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갈비해장국 보다 선지내장해장국을 좋아하여 선지내장해장국으로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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