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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程 <초하>
작은 어촌의 한켠
오랜 항해를 끝낸
한 겹 홋줄에 매여
엔진 소리를 멈춘
주인 잃은 어선은
오랜 시간 삶이었고
생명이었으며
기쁨이었으리라
꺼져 가는 숨을
한 풀씩 내뱉듯이
숨 고르는 모습이
자 이제 되었다 하며
마지막 여정을
준비하는 것일지도
나의 삶에 비추어
같은 여정을 살아온 것에
경의를 표하며
남은 여정이 있다면
지나온 시간들에 비추어
한점 후회가 없기를
자 이젠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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