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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봄비

by 하늘초롱 2017.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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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초하>

 

겨울을 넘어

남태령을 지나

대공원을 바라보며

과천을 향해

봄비가 내립니다

지난겨울 해묵은 것들을

적셔 주려나 봅니다.

겨울지나 내리는

첫 번째 봄비

숨겨둔 내 마음도

적셔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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