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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상처 받지 않기를

by 하늘초롱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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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지 않기를     <초하>


인간의 삶이 일백 년 남짓인데

소중하지 않은 삶이란

단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그대로 자기의 자리에 있지만

우리는 그저 왔다 갈 뿐입니다


일백 년의 삶 동안

서로가 부대끼며 살다 보면

희로애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삶에 어느 것 하나인들

기억 속에 잊히지 않을까요?

그중에 슬픔이 첫 번째 같네요


벌써 반백년의 삶이 지났습니다

남은 삶이 얼마 일런지 모르지만

나로 인해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뒤늦었을지라도 누구 하나라도 

나의 언행과 인연으로 인하여

상처 받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아픈 기억보다 좋은 기억들로만

마음의 곳곳에 퍼지고 자리하여

바람 부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반가운 마음에 떠올려

한달음에 기쁜 마음으로 추억하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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