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하문학/짧게 읽는 수필 - 작은 생각(미출간초고)

'코로나 19'에 감염된 한국 개신교의 오만

by 초하 임종명 하늘초롱 2020. 8. 31.



'코로나 19'에 감염된 한국 개신교의 오만


개신교계가 정부의 비 대면 온라인 예배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이를 거부하며,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는 '대면 예배' 즉, 교회에 한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현장예배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목회자들은 마치 현장예배 만이 성경에 나오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인 양, 주장하며 국민들과 자신이 속한 교회의 성도들에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당연히 잘못된 판단이며 크나큰 오판입니다. 물론 정부의 지침대로 비 대면 온라인 예배가 옳다는 상당수 목회자와 교회가 있기도 합니다.


개신교를 대표하는 기관들이 여러 군데로 갈라진 한국 개신교의 현 상황에서는 통일된 목소리가 나올 수 없고 우후죽순 자신들이 옳다는 주장들이 난무한 상황인지라 대통령께서 기독교 지도자급 인사들과 자리를 마련하여 정부 정책에 협조를 요청하였지만, 대화의 자리에서와는 달리 이후 참석자들의 말이 달리 나오는 작금의 현실을 볼 때, 저들이 정말 기독교를 대표하는 이들이 맞는지 심히 우려스러울 뿐입니다.

먼저 반드시 정확히 알고 계셔야 하는 것은 기독교라 함은 천주교를 함께 칭하는 단어이기에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천주교는 제외해야 하므로 개신교라 해야 옳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개신교가 대면 예배를 강조하는 이유는 누구에게 묻더라도 헌금 때문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되면 사실상 매주일 들어오는 헌금의 수입이 확 줄어들게 되며, 이는 궁궐같이 커다랗게 지어놓은 교회건물의 대출금 상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여러 교회와 관련된 종사자들의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코로나 사태가 내년 하반기가 되어야 사그라질 것 같다는 공통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기에 내년 하반기까지 라면 수많은 개신교회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현재 대면 예배를 주장하고 있는 개신교회의 목회자들과 교계 협의회의 대표자들은 헌금을 걷기 위해 성경을 들먹이며 대면 예배로 성도들 및 국민들을 전염병으로 내몰고 있는 것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600 | 1/160sec | F/4.0 | 35.0mm | ISO-250, 0


못 먹고 못 살던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절에는 빵 한조각도 나눔을 하며 주님의 사랑을 전파하던 개신교계가 어느 순간부터 대한민국이 잘살기 시작하면서 금전과 권력과 향락에 빠져 도취되었으며, 잊을만하면 수많은 목회자들이 자신의 교회의 성도와 불륜을 저지르고, 또 은퇴하며 수십억 원의 퇴직금을 사례금으로 받아왔음이 언론들을 통하여 우리는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작금의 개신교회는 주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파하기보다는 금전과 자신들의 욕구를 채우는 사적 기업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히브리서 19:25절 과 사도행전 2:46절 말씀에도 모이기에 힘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현시대와 동일시하여 적용한다는 것은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말씀을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성경의 시대에서는 교회가 많이 없었고 성경도 일반 성도들은 아예 볼 수도 없었을뿐더러, 교회를 가지 않으면 사실상 예배를 드릴만한 어떠한 장치가 없었던 시대의 얘기입니다.

그러하기에 주님께서도 모이기에 힘쓰라 하셨던 것이고, 사도들 또한 이를 강조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었고, 기계문명의 발달로 인한 온라인이라는 통신의 발달로 통신망에 연결만 된다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자신의 출석교회의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릴 수 있고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목회자들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한마디로 성경 말씀에 기록된 당시의 시대와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입니다. 성경책 또한 지금은 들고 다니시는 분이 많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에 멋지고 쉬운 성경책과 찬송가가 앱이라는 이름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만 연결이 된다면 모이기에 힘쓰라는 성경의 말씀을 얼마든 따를 수 있는 것이며, 온라인의 화상연결을 통하여서도 대화가 가능하며 교류가 가능한 것입니다. 헌금은 당연히 온라인으로 입금이 가능합니다. 물론 개신교회의 목회자들은 헌금 수입이 줄기에 반기지 않고 있지만요....

작금의 개신교계의 온라인 비대면 예배를 권고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대한 반기는 사실상 그 논거가 부실하며 인간의 구원과 행복을 가장 먼저 추구하고 강조해야 하는 종교로서의 존재의 목적과 역할을 스스로 내던져 버린 것입니다. 

Canon | Canon EOS 550D | 1/8sec | F/10.0 | 18.0mm | ISO-3200


종교의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추구되어야 할, 우선적인 가치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교의 자유에 앞서 종교를 믿고 따른 이들이 소속되어 있는 사회와 국민들과 국가의 건강과 안전이 종교의 자유에 뒤쳐져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개개인들의 건강과 안전과 행복이 가장 우선 시 되어야 하며, 그 이후에 종교의 자유도 있는 것입니다. 현재의 개신교회는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성경과 주님의 뜻이라는 것을 내세워 전염병의 선구자 역할을 자처하려 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개신교 성도라 생각한다면 하나님과 성경의 말씀을 먼저 고찰해 봐야 할 것입니다. 

과연 대면 예배만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며, 비 대면 온라인 예배는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필자 역시 태어나면서부터 개신교인이었고 앞으로 숨이 다할 때까지 개신교인 일 것입니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으로 볼 때 개신교인임이 참으로 부끄럽고 종교를 믿지 않으시는 다른 분들께 송구스럽습니다.


전염병으로 국가와 국민들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종교가 먼저 앞장서서 방역을 돕고 예방과 건강 확보의 선두에 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국민여론마저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개혁되었어야 할, 한국 개신교계가 이제 썩을 대로 썩어서 터져버린 모양새입니다.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왜? 

신학대학의 예비 목회자들과 깨어있는 젊은 교계 목회자들이 침묵하고 있는지 안타까울 뿐이며, 깨어있는 한국 개신교의 미래인 청년들을 갖지 못한 대한민국의 개신교가 불쌍하고 암담하여 통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개신교를 믿고 따르시는 성도 여러분! 차라리 여러분의 개신교를 버리십시오!


끝으로 교회는 건물이 아닌 여러분이 어디에서든지 예배를 드리는 곳이며, 가정에서 가족들끼리 모여 예배를 드려도 교회이며, 이는 즉 교회는 여러분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현장 예배만이, 교회에 나가 예배를 보는 것만이, 주님을 믿고 따르는 예배가 아니라는 것을 성경에 나온 말씀 한 마디로 요약하겠습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태복음 18장 19~20절]"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Manual | Pattern | 1/200sec | F/2.8 | 70.0mm | ISO-20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