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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하루 <초하>
힘들고 지쳐간다
전쟁을 치르듯이
하루를 보내며
통증과 피로에 지쳐
싸울 힘조차 없다
사는 것이 아닌
그저 버티고 있는
한계를 넘어선 상황
어디까지 인지
알 수 조차 없다
나날이 적셔지고
나날이 무너져 가는
극한 상황의 현실
소리쳐 보아야
메아리도 없다
무언가로부터
사로 잡힌 듯한
벗어 날 수 없는
현실의 감옥에서
몸부림쳐 본다
곧 벗어나겠지
절망 속의 삶에
또 하루를 보내며
집을 향해 달린다
이젠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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