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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바람 <초하>
하얀 바람을 밟고 가련다
사뿐히 나는 듯 뛰어올라
푸른 하늘에 스쳐 지나는
하얀 바람을 밟고 가련다
하얀 바람에 실려 날아
꿈을 꾸는 듯 미소 지어
사랑만이 휘돌아 감싸 안은
내 어머니 품에 안겼으니
生命의 시작이요 탄생이라
이루고자 했으나 못 이루어
시간의 윤회 속에 통곡하니
하얀 바람의 그리움이라
훌훌 털어 하나 둘 내려놓아
실오라기 하나 걸친 채
그리움과 미안함 만을 남겨
하얀 바람 스칠 때 가련다
가자 가자 나의 본향에
하얀 바람 불 때 어여 가자
나의 이름 부를 때에
하얀 바람을 밟고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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