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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낯선 방문

by 하늘초롱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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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방문


고마움이란

늘 멀리 있는가

가까이 있을

그런 날도 있네


김치 보따리

손에 손에 들어

 두드리는

어릴 적 내 친구


병마에 지쳐

숨 고르고 있는

친구 걱정에

먼 걸음 했으이


에고야 이런

보자마자 울컥

울 뻔했으니

이일을 어쩌누


고마움이란

가까이도 있었네

늘 멀리 있나

애써 외면했네


고마우이

내 잊지 않으련

기억함세

마음 깊이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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