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고통이 밀려오면

by 하늘초롱 2021. 2. 17.
728x90

고통이 밀려오면

 

고통이 밀려오면

이제 그만 쉬고 싶습니다

 

매일 치루어지는

형벌과 같은 고통이

몸에 박혀 짓누릅니다

 

벗어나고 싶지만

방법이 보이질 않습니다

 

늘상 공허한 소리만이

작은 공간을 채우고

형틀에 묶여 꺽꺽 댑니다

 

고통이 밀려오면

이제 그만 걷고 싶습니다

 

그동안 참 오래 걸어

이제 힘들고 지쳐

고통에서 자유롭고 싶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네요

 

겨울의 끝자락에 홀로서

긴 어둠의 그림자로 부터

마지막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728x90

'草河詩選 > 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기 전에  (0) 2021.02.26
봄에 띄우는 편지  (0) 2021.02.22
내가 당신을 보낸 이유는  (1) 2021.02.14
삶에 희망이 있는가  (0) 2021.02.10
긴 어둠을 기다린다  (0) 2021.02.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