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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168

서초동 윤춘장 서초동 윤춘장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탄식이 절로 새 나오니세 살 먹은 어린아이도옳고 그름을 알거늘 진실이 눈앞에 있어도보고도 보지를 못하고보아도 알지를 못하니통탄스러운 일이로다 자고로 성현의 말씀에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늘 명심하라 하였거늘깨닫지 못하니 禽獸로세 스스로가 眼中無人이요집안 또한 구설에 드니범부의 삶을 살아야 함에자리 욕심이 과하구나 칼 잡은 이들의 수장이名譽를 잃은 浪客이니발악하는 꼬락서니가한심하기 그지없다 에헤야 모두들 물렀거라부러진 칼 나가신다꿰어찬 서초동 한자리에마지막 忠誠할 것이로세 2020. 10. 28.
시간 너머로 시간 너머로 사람이 가는 길이 모두가 같을진대왜 이리 미련 남아 심정이 안달인지기억의 시간 너머로 추억만이 흐르네 2020. 10. 27.
人生 人生 一片浮雲 流向何方 (일편부운 류향하방)人生之路 雲向流下 (인생지로 운향류하)歲月不饒 何有遺憾 (세월불요 하유유감) 한 조각 구름은 어디로 흘러가나인생사 가는 길도 구름처럼 흘러가니세월을 붙잡지 못한들 아쉬움이 있으랴 2020. 10. 26.
하루에 천년을 담아 하루에 천년을 담아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그리운 사람을 보고 싶습니다영혼에 새겨진 그런 하루로삶의 순간을 장식하고 싶습니다 설혹 단 하루뿐일지라도내게는 행복이 가득한 하루이고기억 속, 추억이란 이름으로뜨거운 심장에 새겨질 것입니다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어1분을 하루 같이 살 것이며그리운 이와 함께할 것입니다 설혹 쪼개진 시간들이바람처럼 스쳐 지난다 해도내게는 행복과 기쁨이 자리한시간들로 기억되어질 것입니다 단 하루를 보내더라도수많은 시간들이 함께할 것이며품었던 사랑을 가득 채우며언제나 사랑할 것입니다 내게 단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그리운 사람을 보는 것이며하루에 천년을 담아그리운 이를 사랑할 것입니다 2020. 10. 24.
가을이 불어오네요 가을이 불어오네요 가을이 불어오네요지난여름과 이별하며노란빛 주홍빛 물들여또 다른 추억으로 오네요 파란 하늘로 채색하고하얀 구름으로 덧입혀바탕칠로 공간을 채우고보란 듯 다가오네요 형형색색 고깔 빛 향기를 무심한 듯 스쳐 지나는바람에 실어 띄우며가을이 내게 오네요 긴긴날 고깔 빛 향기가가는 길에 동행해 준다면내 마음도 바람에 실려향기 되어 떠나고 싶네요 가을이 불어오네요추억으로 그리움으로그리고 마지막 사랑으로향기 되어 불어오네요 2020. 10. 23.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살다 보면 가끔은보고픔에 그립습니다때론 살던 곳이 그립고때론 지난 시간들이때론 사랑하는 이들이정말 그립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며원하지 않은 현실과이별 아닌 이별에아픔을 품에 안아그리움에 목이 메어보고픔에 그립습니다 현실이 발목을 잡아깊은 수렁 속에 잠겨홀로 헤맬 뿐이지만당장이라도 달려가품에 안아 사랑한다말하고 싶습니다 설혹 살아가는 동안볼 수 없다 하더라도마음에 새길 것이고영혼에 새길 것이며빛 가운데로 걸어가도잊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시간들이 지나홀연히 이슬이 맺히고바람이 살결에 스치면잊힌 삶에 그리움에보고파 찾아온 것이라기억해 주십시오 2020. 10. 22.
北海道 北海道 때론 추운 겨울이 오면 차가운 바람 사이로펑펑 나리는 눈을 맞이하며 여기저기 왁자지껄 소리눈싸움에 한창인 아이들 지나겨울을 걸어가고 싶다 흰 눈 날리면 마음이 들떠추운 겨울 속 포근함으로 스민백야의 들판을 홀로 걸으며 두툼한 가죽 재킷을 두르고하얗게 뒤덮인 겨울의 왕국을입김 내뱉으며 맞이하고 싶다 눈 나리는 겨울이 선물해 주는때론 고독 그리고 깊은 상념어쩌면 살고자 하는 의지일까? 얼어붙은 바람이 나를 깨우면눈 덮인 북해도에 달려가겨울에 나를 맡겨 보고 싶다 2020. 10. 21.
長松 長松 남산 위 푸른 솔아 일송정 푸른 솔아모진풍파 이겨내어 낙락장송 되었나니지조가 만방에 뻗쳐 이국편민 하리라 2020. 10. 20.
소중한 사람 소중한 사람 그대 오늘 하루가 힘들었나요힘들고 지칠 때면내게 기대요언제든 내 곁에 와편히 쉬어요 그대의 모습 보면마음 아파요그대 눈에 눈물이맺혀 흐르면내 마음도 울적해 함께 울어요 힘들고 지칠 때면나를 기억해요나 그대 사랑함에늘 감사해요그대 내게 소중한사람이에요 그대는 하나뿐인보석이에요지금은 힘들어도시간 흐르면스스로 올라서서빛날 거예요 2020. 10. 19.
주님 위로하시니 주님 위로하시니 나의 마음에 항상주님 계시니험한 길을 걸어도 힘들지 않네 폭풍우 몰아치고비바람 불어도주님 동행하시니두렵지 않네 지나온 인생길눈물 가득해도주님 위로하시니슬프지 않네 세상에 홀로 되어빈들을 걸어도주님 목자 되시니외롭지 않네 주님께서 토닥여안아주시니평화가 하늘에서내게 나리네 2020. 10. 18.
별 둘에 사랑 담겼네 별 둘에 사랑 담겼네 깊어가는 가을밤 하늘푸른빛 반짝이는 별 하나모두 모여 빛줄기 흘러깊은 밤 강물로 흐르네 어린 시절 장독대 누워누나와 함께 보았던 엄마별 아빠별 아기별그 모습 그대로 반기네 도시의 빛 속엔 별 하나고향집 하늘엔 은하수빛을 품어 하늘에 흘러어릴 적 추억 품었네 추억이 별 되어 흐르니깊어가는 가을밤 은하수별 하나에 추억 담기고별 둘에 사랑이 담겼네 2020. 10. 18.
시간의 끝 시간의 끝 나의 시간이 가려나 보다시간의 끝을 알려 주는 듯 지나온 삶에 돌아올 수 없는강을 건넌 친구들이 꿈속에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이전에는 승일이가오늘은 만불이 현철이다 기억 속에 묻혀 잠시 잊었던추억 속의 사랑했던나의 보고 싶은 친구들 그들이 밝게 웃는 모습으로보이기 시작했다 마치 나의 시간이 이제는 가려하는 듯꿈속의 친구가 나를 반긴다 숨소리 조차 잠든 깊은 밤에 시간의 끝이 나를 맴돈다 2020. 10. 16.
소녀 소녀 앳된 모습의 그녀는늘 싱그러운 사과처럼상큼한 미소 지어내 품에 안겼습니다 같이 있어도 그립고같이 있음에도 보고팠던나의 사랑 나의 연인내 품에 안았습니다 새벽이슬 내려앉은한송이 국화꽃 같은청초함을 간직한앳된 소녀의 사랑 시작이 언제인지기억조차 존재치 않는늘 함께 동행하여 온나의 연인 나의 사랑 그리움에 보고픔에꿈속에서라도 만나길 단 하나의 소원삼아오늘 밤 달려갑니다 2020. 10. 15.
가을맞이 가을맞이 가을이 내게 묻습니다어디까지 왔냐고무더운 여름을보낸 지 오래인데왜 아직 머물러반기지 못하는지 가을이 내게 손짓합니다어서 와 함께 가자며노랑 빨강 초록이함께 어우러진 세상에가을이 함께 가자손짓을 합니다 파란 하늘에 높이 걸린구름을 벗 삼아시원한 바람을동행으로 길 나서며오늘도 날 기다리는가을 맞으러 갑니다 2020. 10. 15.
친구 친구 세상에 많은 친구들이 있겠지만어떤 친구이고 싶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이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연락할 수 있는 친구만나면 반갑게 맞아주며버선발로 반겨주는 친구늘 웃어주고 함께 기뻐해 주며자신의 아픔인양 울어주는 친구 작은 도움이라도 최선을 다하며말보다는 실천이 앞서가는소소한 것까지 잊지않고 챙기며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곁에 있는그런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서로 생각이 다를지라도맞장구치며 동의해 주는그런 친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살다 보면 수많은 친구를 만나지만마지막까지 함께 동행하는그런 친구로 남고 싶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인생이란 길을 함께 걸어주어정말 행복했던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2020. 10. 12.